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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Coffee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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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 제16회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KBC) 챔피언

    신은주|엔제리너스 커피

    결과가 발표됐을 당시 실감이 전혀 나질 않았다. 커피를 배우기 시작했던 때부터 챔피언의 자리를 꿈꿔왔기에 만감이 교차했다. 목표를 이뤄서 정말 기쁘고, 한편으로는 앞으로의 행보가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것 같아 무척 설렌다. 올해 KBC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 가장 크게 와닿았던 변화는 대회용 커피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었다. 덕분에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말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 일정한 추출 동작을 반복적으로 연습한 것 역시 균일한 추출 실력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여러모로 얻는 게 정말 많았기 때문에 주변에 대회 출전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면 꼭 도전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 제9회 마스터오브커핑(MOC) 챔피언

    서우재|이디야커피랩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영광스럽게도 MOC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트로피가 하나 생겼을 뿐 실감이 나지 않아 얼떨떨하다. 대회에 나가 우승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연습하면서 확실히 성장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대회가 아니면 커핑 연습을 이렇게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MOC는 이디야커피랩 동료들이 자신의 경험을 위해 많이 참가하는 대회라 알게 됐다. 스페셜티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카페이기에 커핑을 좋아하는 동료가 많다. 덕분에 함께 커핑하면서 MOC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커피에 대한 관심과 바리스타라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대회 참여로 이어진 것 같다.

  • 제9회 한국TEAM바리스타챔피언십(KTBC) 챔피언

    김지훈, 박대훈, 이일용|뉴트로

    (김지훈) KTBC로 하여금 잊고 지냈던 팀워크가 다시 떠올랐다. 지금은 1인 매장을 운영하지만 예전에 다른 직원들과 함께 합을 맞추며 커피를 만들며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팀워크의 즐거움이 돋보이는 이 대회를 굉장히 좋아한다.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빠질 수밖에 없는 대회라고 말하고 싶다. 다른 바리스타들에게도 도전해보라 매번 권유하는 중이다. (박대훈) 혼자서 아니라, 팀원들과 서로 의지하고 신뢰하며 준비하기 때문에 우승의 기쁨이 여느 대회보다 크다. 서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주고 받쳐주며 서로에게 배우기도 한다. 결국 커피라는 것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이 대회는 세계대회로 확장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바리스타들이 이러한 색다른 희열을 경험해 볼 수 있다면 좋겠다. (이일용) 모든 순간이 기억 속에 또렷하지만 무엇보다 대회장으로 응원해주러 오신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직접 만든 플랜카드를 보니 큰 힘이 됐다.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따뜻함도 가져갈 수 있는 게 큰 매력인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 제4회 마스터오브브루잉(MOB) 챔피언

    윤인석|어비스

    정말 행복하다. 나는 대회에 참가하면 보통 시연하기 전에 긴장하고, 막상 시연에 들어가면 긴장하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는 반대로 시연할 때 긴장을 많이 했다. 본선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했기 때문에 결선에 진출했다는 결과가 나왔을 때부터 이미 행복했다. 시연시간 초과로 본선에서는 5위에 그쳤으나 그 자체가 큰 경험이자 발판이 됐다. 부족한 시연이었지만 한 번 더 주어진 시연 기회로 그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스스로 모든 것을 진행하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에 매력을 느꼈다. MOB는 지정된 생두로 내가 원하는 로스팅과 추출 레시피를 검증받을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만의 레시피로 만든 커피를 손님에게 내드렸을 때 괜찮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출전했다. 원래는 라떼아트 위주로 활동했는데 그러다보니 머신이 없어도 추출해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좋아했다. 그래서 이 브루잉 커피 대회에 자연스럽고 편안히 접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