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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Coffee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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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 제13회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KBC) 챔피언

    송이슬|어바웃 인도네시아

    순위가 발표되는 걸 보면서 ‘어쩌면 3위 안에 들 수도 있겠다’라는 기대가 들긴 했지만 챔피언이 될 줄은 몰랐다. 챔피언으로 호명되고 음악이 나오면서 모두들 환호해주는데 머릿속에는 ‘챔피언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을 텐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만 가득했다. 대회가 끝난 지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국내 바리스타들의 기술이 좋은데 반해 처우가 다른 직업에 비해 열악한 편이니, 그런 것들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목표라면 계속 바리스타로 남고 싶은 마음이다. 커피 전문가들 사이에서 연구하고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하는 것도 좋지만, 커피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에게 커피를 최대한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소비자들이 자신이 커피를 배웠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금씩, 천천히, 자연스럽게. 그래야 좋은 커피에 대한 판단력이 생기고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제5회 마스터오브커핑(MOC) 챔피언

    이상일|무소속

    삼일천하 같은 느낌이었다. 너무 들떠서 자랑하고 싶은 걸 참느라 힘들었다. 며칠간은 너무 좋아서 로또에 맞은 느낌이었다. 근데 그 설렘은 금방 사라지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커피를 마시지도 못하던 사람이었다. 데이트를 해도 카페를 가면 달달한 커피만 먹었다. 우연찮게 고용노동부에서 국비지원으로 바리스타 분야가 되서 학원수강을 하게 됐다. 하다 보니 너무 재밌었다. 하고 싶은 것도 항상 바뀌고 흥미를 잘 못 느끼고 오래 서있지도 못했는데 일을 하면서도 힘들지 않고 재밌어서 ‘딱 내 일이다’ 싶었다. 해외연수와 큐 그레이더가 끝나면 알 그레이더도 도전할 생각이다. 그 이후에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해외여행을 한번 가고 싶다. 바리스타도 계속 하고 싶지만 커퍼로 활동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 제4회 한국TEAM바리스타챔피언십

    박상인, 임은정, 서승규|얼라이브

    (박상인) 대회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챔피언 타이틀이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함께 기뻐해주신 커피앳웍스 희원 팀장님과 수영 대리님께 정말 감사하다. (임은정) 경력을 쌓으며 기본에 충실해왔던 것에 대해 굉장한 뿌듯함을 느꼈다. 우승팀으로 선정되었을 때엔 커피와 함께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며 울컥했다. 카페플래닝스쿨을 비롯해 “너는 뭔가 해낼 줄 알았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연습을 할 때에는 많이 지치고 힘들어 걱정했는데 오히려 현장에서 즐길 수 있었다. 그만큼 KTBC는 매력적인 대회였다. 바리스타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승규 나의 부족한 점을 많이 느낀 대회였다. (서승규) 다른 대회에도 몇 번 참가했었는데 마냥 신났었던 그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얼떨떨하고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이번에는 운도 특히 많이 작용했다고 생각해 다음 기회에는 오로지 실력만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목에 걸고 싶다.